바위도 보도 될 수 있어!!
THAT KIND 愛
텍스트
1시간 후
라이카
라이카오늘은 무려 솥 밥이야! 아주 잘 지어졌으니까......
치에리라이카! 여분 치약은 어디에 뒀어요?!
라이카엇, 벌써 다 썼어!?
치에리라이카가 산다고 말했었잖아요! 치에리의 이가 다 망가지면 어쩔 거예요?
라이카아~ 오, 오늘 사려고 했어!
치에리눈동자가 엄청 흔들리고 있는데요!?
미쿠저기, 세탁기 누가 돌린 거야? 뚜껑에서 거품이 넘쳐흐르던데......
시즈쿠나야. 옷은 스스로 세탁하는 거라고 라이카에게 배웠어
라이카혼자서 해 본 거야? 장하네, 시즈쿠~~!
시즈쿠응. 열심히 했지
미쿠(저 녀석, 가르쳐 주려면 제대로 가르쳐 주든가......! 가전제품 망가지면 어쩌려고 그래? 고칠 수는 있어?)
미쿠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꺼뒀어~ 세면대 청소 부탁할게♪
미쿠그럼, 다녀오겠......
요모기커헉!!
미쿠우와!?
라이카미쿠, 요모기, 괜찮아!?
미쿠아야야...... 요모기 씨, 밟아서 미안해. 근데 왜 이런 데서 자고 있는 거야......?
라이카그러게, 데려왔을 땐 의자에 앉혀놨는데
요모기아침엔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힘들어서요......
미쿠그...... 그렇구나~ 그럼, 난 이만 학교에......
치에리미쿠! 양치도 안 하고 학교에 갈 생각인가요!?
미쿠내 치약 썼어~
치에리뭐라고요!! 치에리한테도 빌려주세요!
라이카그보다, 아침밥! 다 같이 먹자고~!
치에리、라이카미쿠~~~!
미쿠(아아아아!! 진짜!! 역시 스트레스 쌓여!!!)
미쿠이제 가봐야 해서. 미안~ 먼저 갈게
라이카앗...... 가버렸어
라이카음... 어제는 분위기 좋았는데...... 이대로는 안 되려나~
방과 후
동급생노트 빌려줘서 진짜 고마워~ 내일 돌려줄게!
미쿠다음 세계사 수업은 모레니까, 천천히 줘도 돼
동급생미쿠 짱은 진짜 천사야~!
미쿠후훗,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 다음엔 나도 빌릴 일이 생길지도......
라이카앗, 찾았다! 미~~~~쿠~~~~~~!!
미쿠헉
치에리너무 늦었어요! 이 치에리를 기다리게 하다니, 백억 년은 이르다고요!
미쿠너, 너희 둘이 왜 여기에......!?
라이카마중 나왔지!
치에리기쁘신가요? 기뻐하셔도 된다고요!
라이카그야 당연히 기쁘겠지...! 뭐니 뭐니 해도 우리 패......
미쿠와.........!! ......일부러 와줬구나~
동급생미쿠 짱, 얘네는 누구야.....?
라이카아 맞다, 인사도 안 했네. 미안!
라이카항상 우리 미쿠를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미쿠의 패......
미쿠라이카 짱! 치에리 짱도, 마중 나와줘서 고마워~! 자, 갈까!
미쿠그럼 다들 내일 봐! 바이바이!
라이카엇, 잠깐, 아직 인사가~!
치에리밀지 마세요, 혼자 걸을 수 있어요!
동급생바...... 바이바이......?
상가 「만복·케이코 식당」
미쿠라이카 짱, 내 평생의 소원이야♪ 이제 두 번 다시 그런 짓 하지 마
라이카그런 짓이라니?
미쿠마음대로 우리 학교에 오는 거 말이야. 밖에서 「패밀리」라고 하는 것도 좀 부담스럽고♪
치에리으~ 불평만 하시네요! 데리러 와줬으면 먼저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라이카맞아...! 시즈쿠는 엄청 기뻐해 줬는걸, 그치~?
시즈쿠응,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혼자서 이동하는 건 익숙하지 않아서 곤란해하고 있던 참이었어
라이카거 봐~!
미쿠......
미쿠(알고 있었어. 고생할 거란 건 알고 있었지만)
미쿠(이렇게 짜증 나는 일만 계속되면 다음 주가 되기도 전에 울화통 터져 죽을지도 몰라)
미쿠어떤 일로 기뻐할지는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난 그냥 별로라는 것뿐이야♪
라이카그렇구나~ 음...
시즈쿠라이카, 그 표정은 풀이 죽은 거야?
라이카어? 아니, 그냥 생각 좀 하고 있었어!
라이카뭐, 일단 먹자! 여긴 뭐든 다 맛있어~
라이카요모기. 자, 메뉴판
미쿠엇......!? 왜 테이블 밑에......
요모기밖은 못 나가요...... 기숙사랑 라이브하우스 말고는 숨이......
라이카낯선 사람들 많은 데 가면 숨을 잘 못 쉰대
미쿠그거 정말 힘들겠는데? 일상생활이나 학교는 어쩌고......
치에리대학까지 전철로 통학하는 모양인데 전철은커녕 요모기는 역 앞에도 못 가요
미쿠(그럼 대체 어떻게 상경한 거야?)
라이카상가까지는 간신히 안전지대야! 그래서 여기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요모기오...... 「오니시구」 읽고 바로 초대받아서 저도 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말이죠......
시즈쿠호흡이 힘들다면 산소마스크를 써 보는 건 어떨까?
미쿠시즈쿠 짱, 그런 문제가 아닐지도 몰라~
시즈쿠그런가? 조금은 편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요모기라이카 씨, 배고플 겨를도 없어요...... 메뉴판 돌려드릴게요......!
라이카뭐라도 한입 먹으면 좀 괜찮아질지도 몰라! 나랑 같이 돼지고기 생강구이 정식 먹을래?
미쿠라이카 짱, 애초에 지금 밥 먹기엔 좀 애매한 시간 아니야?
미쿠다음 주를 위한 회의라면 기숙사에서 해도 됐을 텐데~
라이카안 돼! 오늘은 무조건 여기로 정했으니까
시즈쿠무슨 이유라도 있는 거야?
라이카다 같이 모여서 밥을 먹어야 하니까!! 시즈쿠가 온 날 이후로, 한 번도 같이 안 먹어 봤잖아?
일동............
라이카그래서 한 번 생각해 봤어. 왜 그날만 다 같이 밥을 먹을 수 있었는지
라이카그건 분명 조금 스페셜한 메뉴가 있었기 때문이야!
미쿠(애초에 생각하는 포인트가 틀렸다니까)
라이카그러니까 오늘은 패밀리 첫 만복 케이코 식당 기념일!! 어때, 스페셜한 느낌 들지!?
치에리......회의 때문이라고 해서 다 모이게 도와줬는데......
치에리말이 다르잖아요~~!! 치에리 연합 회의를, 밥 먹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요!
라이카회의도 할 거야! 하지만 밥 먹을 때 모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라이카우리다운 패밀리가 되어 가려면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은 매일 꼭 필요하니까!
시즈쿠그렇군...... 일가단란이 패밀리를 만들어 간다는 뜻인가
라이카일가, 단란......!
라이카그거 진짜 좋다! 시즈쿠, 바로 그거야!!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거야!!
미쿠(남 의견 좀 듣고 정하라 싶긴 한데...... 그래도 나름 생각은 한 거네)
미쿠......요모기 씨, 지금 손님들 나갈 준비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테이블 밑에서 나올 수 있겠어?
요모기네...... 네...... 아마, 될 거예요......!
라이카요모기......! 다행이다~ 고마워!
라이카그럼 다들 메뉴 고르자! 내 추천은 말이야......
치에리먹기 전에 치에리 얘기 좀 들어주세요! 관객을 모을 작전도 생각해 왔다고요!
케이코 아줌마후후, 왠지 재미있어 보이는 얘기네. 무슨 작전인데?
라이카케이코 아줌마! 「Nest」 지금 큰일이야~
치에리이번 주말에 관객을 꽉 채워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관객을 끌어모을 작전을 짜고 있어요!
케이코 아줌마어머~ 그럼 마침 잘됐네! 라이 짱이랑 다른 친구들, 내일 시간 돼?
일동?
다음 날
라이카어서 오세요......!! 오늘은 상가 모든 가게가 세일하는 날입니다~~~!!
시즈쿠이 세일 전단지를 보여 주시면 추가 할인도 됩니다. 하나 받아 가세요
치에리거기 전단지 받으신 분! 치에리 연합 공연 티켓 사지 않으실래요!?
치에리공연 날짜는 이번 주말! 반짝반짝 빛나는 치에리를 꼭 보러 오세요!
미쿠............
미쿠(왜 이런 짓까지 해야 하는 건데)
라이카자 미쿠, 요모기도! 전단지 잘 돌려보자!!
요모기못 할 것 같아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미쿠......요모기 씨, 계속 내 뒤에 숨어 있을 거면 무리하지 말고 기숙사에 남아 있어도 됐을 텐데~
요모기그러고 싶었지만...... 라이카 씨가~
요모기모, 모, 못해요, 저한테는 너무 어려워요~~!!
라이카괜찮아! 식당에서도 결국엔 의자에 앉을 수 있었잖아!
라이카요모기한텐 우리 패밀리가 있어! 그러니까 같이 가 보자!
요모기......그렇게 얘기하시면 거절할 수가 없잖아요~!
미쿠요모기 씨는 융통성이 없달까, 의리 있는 구석이 있네
요모기의리 있는......
요모기......이런 건 그냥 굼뜨고 겁이 많아서 그러는 것뿐이에요
요모기고향에선 공동체의 분위기가 절대적이거든요
요모기저희 부모님은 싫은 일이라도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좀 도와줘!」라는 말을 들으면 거절하지 못하는...... 그런 분들이에요
요모기「힘든 건 다 똑같아」, 그래서 서로 도와야 한다고...... 늘 주변 분위기를 가장 신경 썼죠
요모기제가 이렇게 된 건 전부 자라 온 환경과 부모님께 물려받은 나약한 유전자 때문이에요......
미쿠......
미쿠(그러고 보니 홋카이도에서 왔다고 했지)
미쿠(하긴, 태어나고 자란 환경이 전부라서 바꿀 수 있는 건 없다고 느끼는 것도 이해는 돼)
미쿠(하지만......)
미쿠그렇게 결론 내리는 건 좀 억울하지 않아?
요모기네......?
미쿠그...... 가까운 사람들이나 환경 때문에, 이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된 걸지도 모르잖아
미쿠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달라질 수 있어
미쿠요모기 씨는 이미 자라던 곳을 떠났잖아. 그러니까 분명 달라질 수 있을 거야
요모기......!!
요모기미...... 미쿠 씨!!
미쿠엇!? 잠깐, 손......!
요모기방금 한 얘기는 그야말로 「강철대장! 오니시구레 전설」 제14권에서 사유리 짱이 고도 군에게 한 말과 똑같아요!
요모기「변할 리가 없잖아...... 난 주먹밖에 모른다고」 「그렇지 않아, 변할 수 있어」
요모기「이 손은 주먹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의 손을 부드럽게 감쌀 수도 있어. 꽉 쥘 수도 있고, 활짝 펼 수도 있는 거야」......!! 그리고 그 뒤로 고도 군의 필살기는 따귀 때리기로 바뀌게 되었어요~~!!
미쿠......뭐......?
요모기그렇죠 그렇게 사람은 변해 가는 거겠죠......!!
라이카미쿠~ 요모기~! 저쪽에서 전단지를......
요모기저, 미쿠 씨한테 약속할게요!!
요모기
미쿠......어, 음......
라이카어쩐 일이야, 요모기~~~!! 그런 멋진 말도 하고!
치에리조, 조금은 치에리의 부하다워졌네요! 물론 치에리보다 눈에 띄진 않지만요
시즈쿠훌륭한 발성이야. 제대로 호흡하고 있다는 증거로군
라이카응. 역시 요모기는 하면 되는 아이야!
라이카자, 이 기세로 전단지를 팍팍 나눠 주자!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기회야!
요모기주목......?
이웃A뭔가 청춘스럽네. 전단지 한 장 받아 갈게
이웃B나한테도 한 장 줘!
요모기꺄아~~~~!! 보지 마세요!! 심장이 산산조각 날 것 같아요......!!
라이카하지만 변하겠다고 했잖아! 나도 도와줄게...!
요모기너무 갑작스럽잖아요!! 변하는 건 나중 이야기고, 지금은 아니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