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스토리

밴드 스토리

그냥!!

THAT KIND 愛

캐릭터: 스가 라이카、마하시 미쿠、야쿠라 요모기、우메자토 치에리、시노미야 시즈쿠

텍스트

일주일 후

라이카............

라이카(미쿠, 기타 두고 갈 필요는 없었잖아......)

라이카(즐겁게 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미쿠다 같이 아침밥을 먹는 것도, 밴드를 하는 것도 여기서의 생활이 전부 싫었어!

라이카......전부......

시즈쿠아...... 라이카, 좋은 아침

라이카좋은 아침, 시즈쿠. 지금 밥 퍼 줄게

시즈쿠그게 말이야......

라이카어라, 밥이 안 됐네......! 내가 또 버튼 누르는 걸 깜빡했나......!?

라이카하아...... 진짜, 이게 벌써 몇 번째지......

시즈쿠......얼려 둔 밥 데울까?

라이카그래야겠네~

라이카、시즈쿠......아

치에리드디어 일어났군요! 자, 멍하니 있지 말고 밥 준비나 하세요

라이카그게 말이야...... 밥도 안 지어졌고 냉동 밥도 남은 게 없더라고

치에리하아~~~ 정말......

치에리선반에 치에리의 빵이 있어요. 감사~히 드세요!

라이카응...... 미안해

시즈쿠............

치에리......그럼 치에리는 먼저 가볼게요! 뒷정리는 맡길게요

라이카......응......

요모기......훌쩍...... 으~

시즈쿠......체리, 미안하지만 오늘도......

치에리오늘도 멍해 있는 라이카를 끌고 같이 등하교해 달라는 건가요......

치에리진짜아아아아!!! 적당히 좀 하세요!!

라이카、요모기、시즈쿠!

치에리다들 언제까지 질질 짜야 만족할 거예요?

치에리요모기는 계~~속 바닥에 늘어져서 우울해하고!

요모기으으...... 불쾌한 분위기밖에 뿜어내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이라 죄송해요......

치에리라이카는 멍한 얼굴로 아르바이트고 밴드 연습이고 죄다 실수만 하고! 시즈쿠는~ 별로 달라진 건 없지만요......

치에리집안일도 아르바이트도 밴드 연습도 제대로 하고 있는 건 이 치에리뿐이에요!!

시즈쿠......오늘 아침에 미쿠의 젓가락도 준비해 놓았지

치에리네!? 아......

치에리어...... 어쩌다 그런 거예요! 어쩌다, 우연히 꺼내 버린 것뿐이에요......

치에리아~~ 진짜!! 이건 다 미쿠 때문이에요!

치에리요즘 다들 넋 놓고 있는 것도! 치에리가 영 컨디션이 안 좋은 것도 전부!

라이카체리...... 미안

치에리라이카가 사과만 하는 것도 짜증 나요!! 도대체 왜 그러는 거예요!?

라이카......내가 「패밀리」를 위해서 해 온 일들이 전부 다 잘못됐던 걸까 싶어서

라이카그래서 미쿠는......

치에리、요모기............

시즈쿠......이 공용 컴퓨터 좀 쓸게

라이카어...... 시즈쿠, 쓸 줄 알아......!?

요모기제 컴퓨터를 썼을 때는 전혀 조작할 줄 모르셨는데......

시즈쿠다들 이걸 들어 봐

라이카오...... 오오~! 멋~있어~~!!

치에리흐흥, 이건 치에리가 돋보일 만한 곡이네요......!!

요모기반짝반짝하고 강한 느낌이에요......! 지금의 저한테는 조금 이를지도 모르겠는데요~

시즈쿠이건 미쿠가 만든 곡이야

치에리、라이카、요모기......!!

라이카미쿠가!? 왜, 왜 시즈쿠가 이걸......

시즈쿠지금까지 입 다물고 있어서 미안해. 미쿠가 나가기 전날에 받았어

시즈쿠사실은 미쿠의 말을 이해하고 나서 전해 주려고 했다만......

치에리무, 무슨 말이에요!?

시즈쿠사실은 그날 밤......

미쿠......그러니까 여기를 클릭하면 곡이 재생돼. ......잘 기억해 낼 수 있겠어?

시즈쿠그래. 요모기에게 기초 지식을 배워 두길 잘했군. 덕분에 방금 한 말도 이해할 수 있었어

미쿠다행이네. 그럼 애들한테 전해 줘

시즈쿠......어째서 나한테 부탁하는 거지?

미쿠으~음...... 그냥?

시즈쿠그냥......

미쿠그렇게 깊게 생각 안 해도 돼. 그럼 부탁할게

시즈쿠............

시즈쿠......그렇게 말하고 미쿠는 짐을 싸러 돌아갔어

요모기그랬군요......

시즈쿠그 후로 계속 「그냥」이라는 말에 대해 고민했어

시즈쿠미쿠가 직접 곡을 전해 주지 않은 것도 내가 그걸 맡아 버린 것도, 내가 미쿠를 말리지 못한 것도

시즈쿠전부 별다른 이유 없이 그저 그냥이었어. 이 의미를 알지 못하면, 이 곡을 전해 줄 자격도 없다고 생각했어

라이카시즈쿠...... 혼자서 그런 고민을 했구나......

시즈쿠「그냥」이라는 건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곡을 들어 보고 나서 알게 된 게 있어

라이카알게 된 거......?

시즈쿠이 곡은 전반적으로 심플하지만 활기찬 분위기가 살아나도록 구성되어 있어

시즈쿠각 파트도 각자의 개성이 잘 살아나도록 짜여 있어

시즈쿠요모기에게는 통통 튀는 리듬이 잘 살아나는 베이스라인을. 체리에게는 드럼 연주가 돋보일 만한 인상적인 악구를

시즈쿠나에겐 줄어든 파트를 채워 줄 부분과 눈에 띄는 악구를. 그리고 라이카에게는 즐겁게 노래하면서 칠 수 있는 기타 파트와 멜로디를

시즈쿠......패밀리에 대한 경의와 애정이 없다면 이렇게는 만들지 못했을 거야

라이카、요모기、치에리......!

시즈쿠미쿠는 정말로 패밀리가 싫어서 나간 걸까?

라이카......하지만......

라이카난 「패밀리니까」라면서 모두를 끌어들였고......

치에리아~~ 진짜!! 그런 건 지금 와서 말해 봤자예요!! 우린 다 알면서도 어울려 준 거라고요!!

라이카뭐......!

치에리미쿠의 진짜 마음은 곡에 담겨 있어요! 시즈쿠가 그렇게 설명해 줬잖아요!

치에리치에리는 눈앞에 있는 부하를 믿어요! 라이카는 눈앞의 「패밀리」를 못 믿는 건가요!?

라이카......체리......

라이카훗...... 아하하......! 그렇지. 체리 말이 맞아

라이카난 너희를 믿어. 내 「패밀리」를 믿을 거야!

시즈쿠음...... 드디어 라이카의 웃는 얼굴을 보게 됐네

치에리정말이지...... 치에리한테 감사하세요!

라이카응, 고마워, 체리!

요모기체리 씨, 호쾌한 한마디였어요......! 대장 같아서 멋있어요~!!

치에리흐흥, 그렇죠! 마음껏 존경해도 돼요!

라이카시즈쿠도. 정말 고마워

라이카이렇게 곡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건 시즈쿠니까 할 수 있는 거야

라이카미쿠도 그걸 「그냥」 알고 있었을지도

시즈쿠......그런가......

라이카그날의 미쿠는...... 어쩌면 솔직해지지 못했던 걸지도 몰라

치에리그렇게 귀여운 뉘앙스는 아니었을 텐데요!

요모기꽤 심한 말들을 뼈 때리게 들었으니까요~

라이카맞아. 이렇게 끝내주는 곡을 만들어 놓고서 말이야

시즈쿠이제 어떡하지?

라이카다시 한번 다 같이 미쿠를 만나러 가자!

라이카실제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미쿠의 입으로 직접 듣자

치에리、요모기、시즈쿠......!

요모기......그렇다 쳐도, 미쿠 씨가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르지 않나요?

치에리그럼 할 건 하나뿐이죠!

그날 밤

미쿠하아~ 힘들어...... 레슨이 너무 길어......

미쿠(조용하네. 이명까지 들릴 정도야)

미쿠......맞다, 핸드폰......

미쿠헐......!? 뭐야, 이 알림 개수......!

일가 Dumb Rock!

🏠라이카🍚미~~쿠~~~!! 전화 좀 받아~~~!!

yomogi저 같은 게 자꾸 연락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요......!

🏠라이카🍚미쿠! 지금 어디야?

우메자토 치에리👑연합 리더이 치에리를 무시하는 건가요! 부하라면 받으세요!😡😡⚡⚡

미쿠(이 녀석들......! 왜 아직도 나한테 집착하는 거야......!)

미쿠(빨리 자기들 문제나 해결하라고. 내가 뭐 때문에 그 곡을 만든 건데......)

미쿠......그나저나 차단하는 걸 깜빡했네......

미쿠............됐다

미쿠......기타라도 칠까......

미쿠(아...... 또. 그건 두고 왔잖아)

미쿠(이제 「가족」이랑 엮일 생각은 없으니까......)

미쿠......좋아, 조금은 쳤어......!

미쿠(아빠가 나가고 엄마랑 둘이 남게 되었다. 엄마는 일을 늘렸고, 날이 갈수록 초췌해졌다)

미쿠(원래도 집안일을 많이 도왔지만 이젠 전부 내가 맡게 됐고......)

미쿠(아빠랑도 친구들이랑도 놀지 못하는 외로움을 기타를 치며 달랬다)

미쿠(하지만......)

미쿠으~음...... 아빠는 더 잘 쳤는데 말이야...... 좋아, 한 번 더......!

미쿠의 엄마......엄마 왔어

미쿠앗......! 벽장에 숨겨야 해......

미쿠의 엄마미쿠...... 또 그런 걸 꺼내서 놀고 있었니? 뭐야, 나 들으라고 일부러 그러는 거야?

미쿠아, 아니야! 이건......

미쿠의 엄마사실은 그 인간이랑 같이 나가고 싶었던 거지......! 차라리 날 두고 같이 나가 버리지 그랬어!

미쿠(엄마를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아서 기타는 한동안 벽장 깊숙한 곳에 넣어 두었다)

미쿠어, 엄마~ 밥 준비됐어

미쿠의 엄마......훌쩍, 흑...... 이제 싫어......! 왜 나만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 건데......!

미쿠......그렇게 울면 내일 또 눈 부어. 내일도 일하러 가야 하잖아?

미쿠의 엄마......그래!! 내일도 모레도 계속 일을 하지 않으면 먹고살 수 없다고!!

미쿠아...... 그, 그렇지. 미안해

미쿠의 엄마아...... 아아, 미안해, 미쿠 짱......! 이런 못난 엄마라서 미안해......!

미쿠의 엄마엄마는 미쿠 짱 없이는 못 살아......!

미쿠............

미쿠괜찮아. 미쿠가 잘할게. 그러니까...... 괜찮아

미쿠(「내일은 엄마가 웃고 있기를」 「더 이상 가족이 무너지지 않기를」)

미쿠(매일 그렇게 기도하면서 무너진 「가족」을 어떻게든 이어 붙일 생각만 했다)

미쿠(그런 생활이 익숙해지자 엄마한테 들키지 않게 기타를 칠 시간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미쿠(내가 노력하면 엄마랑 둘이서 행복해질 수 있어.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미쿠의 엄마미쿠 짱, 엄마 왔다~!

미쿠엄마 왔어? 아......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미쿠의 엄마후후...... 있잖아, 이번에 미쿠 짱이 꼭 만나 줬으면 하는 사람이 있어

미쿠의 엄마정말 멋진 분이란다. 분명 미쿠 짱한테도 좋은 아빠가 되어 줄 거야

미쿠어......

미쿠의 엄마엄마 재혼하려고 해. 이제 이런 힘든 생활도 끝내자. 응?

미쿠......

미쿠(내가 노력하면 언젠가 가족 다 함께 행복해질 거라고 믿었어)

미쿠(하지만 현실은 달랐지. 엄마는 다른 어른에게 의지하면서 구원받았어)

미쿠(내가 8년 동안 쌓은 노력은 남에게 순식간에 따라잡혀 버렸어. 「가족애」 따윈 결국엔 그냥 그런 거였어)

미쿠(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바보 같았어)

미쿠(「엄마는 지금 너무 행복해. 미쿠 짱이 고생해 준 덕분이야」라고)

미쿠(언젠가는 그렇게 말해 줄 줄 알았거든)

미쿠......어디 보자...... 그 데이터가......

미쿠(나는 「행복한 가족」을 몰라. 그건 딱히 상관없어. 하지만......)

미쿠(저 녀석들만큼은 이런 걸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무 생각 없이 태평하게 웃고만 있으면 돼)

미쿠(이 곡은 「패밀리만 있으면 인생이 최고」 같은 말을 진심으로 외쳐 댈 수 있는 바보 같은 녀석들한테나 어울려)

미쿠......난 못 할 것 같네......

미쿠......때려치우자

미쿠어, 내일 스케줄은...... 보컬 트레이닝 다음에 댄스 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