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스토리

밴드 스토리

In paradisum. · 돌로리스 / 미스미 우이카、모르티스 / 와카바 무츠미、티모리스 / 야하타 우미리、아모리스 / 유텐지 냐무、오블리비오니스 / 토가와 사키코 · 물거품의 모형 정원 · mujica_002_1_20

물거품의 모형 정원

캐릭터: 돌로리스 / 미스미 우이카、모르티스 / 와카바 무츠미、티모리스 / 야하타 우미리、아모리스 / 유텐지 냐무、오블리비오니스 / 토가와 사키코

텍스트

하네오카 여학원 현관

아논토모링, 좋은 아침!

토모리안녕......

아논......? 웬 편지야?

사키코(토모리에게. 얼마 전에는 Ave Mujica 일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해요)

타키뭐? 뭐야?

우이카아...... 이거 안 좋아해?

타키어? 아...... 미스미 씨?

우이카저기, 그러니까...... 저번 일은......

우미리바람피우는 거예요? 제보각인데요

우이카엥

타키뭔 소리야?

고양이야옹~

라나흐음......

사키코(제 스스로 각오가 부족했던 탓에 모두를 고생시키기만 하고......)

소요이번엔 뭘 심는 거야?

무츠미응, 여주야

소요좋네, 잘 자라겠다

사키코(토모리한테 못난 모습만 보여 준 것 같아요. 상처만 줘서 정말 미안해요......)

사키코(일부러 모진 말을 골라서 하기도 했지만)

사키코(토모리는 그런 저를 포기하지 않고, 따뜻한 말로 다시 일으켜 세워 줬어요)

사키코(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처럼......)

사키코(봄볕의 가사로 가사 속에서 토모리가 말했듯이 제게도 CRYCHIC는......)

사키코(빛이었어요)

사키코(그때, 절대 놓지 말아 달라고 했던 토모리는 이제 누구의 손도 먼저 놓지 않네요)

사키코(토모리처럼 다정하진 못해도 저도 저만의 방식으로 우리 밴드를 끝까지 지켜낼게요)

토모리사키 짱......

사키코(고마워요. 앞으로의 인생에 행복만 가득하길......)

냐무「다시 태어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는 건 알고 있어!」

냐무「그렇다고 사랑까지 버려야 해? 슬픔이나 두려움, 망각...... 아니, 죽음까지 전부 다?」

무츠미「두려워하지 않을지어다」

냐무!

무츠미「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보시길」

냐무이제 좀 맞춰 주겠다는 거야?

무츠미......그래. 시작해, 아모리스

냐무......!

냐무여기서 꿇릴 순 없제......!

사키코최대한 속도를 내서 재데뷔를 서두를 생각이에요

냐무재데뷔!?

우미리해체한 밴드가 부활하는 일은 종종 있긴 하지만

무츠미이번에도 회사랑 계약하는 거야?

사키코네

냐무나야 상관없는데...... 너무 서두르는 거 아니야?

사키코냐무

냐무엥

사키코우미리

우미리네

사키코무츠미

무츠미......

사키코우이카

우이카......응

사키코우리는 한시라도 빨리 강인한 밴드가 될 필요가 있어요

사키코이제야 깨달았거든요. 운명 따위에 순순히 순응할 필요는 없다는 걸

사키코신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사키코제가 직접 신이 되겠어요

우미리、냐무!?

냐무신이라니, 뭔 소리야!?

사키코Ave Mujica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해낼 거예요

카츠우라 사장sumimi는 한동안 쉬게 하고, 솔로 활동에만 집중하게 해야겠어......

스태프잠시만요, 토가와 씨! 함부로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사키코안녕하세요

카츠우라 사장! 나중에 다시 통화하죠

사키코Ave Mujica 일로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카츠우라 사장우이카 짱에게도 말했지만, 할아버지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으면......

사키코그런 건 이제 상관없어요

카츠우라 사장......응?

사키코제가 누군지 잊으신 건 아니겠죠?

사키코Ave Mujica의 오블리비오니스이자 토가와 사키코예요

사키코그 누구라 할지라도, 신이 된 제 앞길을 가로막게 두지 않을 거예요

재데뷔 매스커레이드 당일

대기실

우미리토가와 씨, 시간 다 됐어요

사키코......

사키코가볼까요

사키코오늘 이 밤은 단 한 번뿐이에요. 카르페 디엠......

사키코오늘이라는 꽃을 꺾어, 오늘 밤 찰나의 향락에 흠뻑 젖어 보는 거예요

우미리향락, 말인가요

우이카뭔가 사고라도 칠 것 같은 기분인데?

무츠미......흐음

냐무......

사키코그럼 시작하죠. Ave Mujica

돌로리스여기가 파라디수스인가......

티모리스신입?

돌로리스난 슬픔의 기사 돌로리스야. 여신 오블리비오니스님을 모시기 위해 왔어

아모리스흐~음, 우리 말고도 이런 특이한 애가 또 있었네

티모리스우리도 마찬가지야, 돌로리스. 나는 두려움의 기사 티모리스라고 해

아모리스사랑의 기사 아모리스야. 그리고 저쪽은......

아모리스뭐 하고 있어?

모르티스......듣고 있는 중이야

아모리스그러니까, 뭘 듣냐고?

모르티스세계가 붕괴되는 소리

아모리스죽음의 기사 모르티스야, 아주 특이한 녀석이지

돌로리스......

티모리스걱정 마. 여기 있으면 무서울 일은 없을 거야. 내가 약속하지

아모리스아하하하하! 지키지도 못할 소리 막 던지네!

티모리스누가 막 던진다는 거지?

아모리스어차피 물거품처럼 사라질 모형 정원이잖아?

아모리스세계가 붕괴되는 그 순간까지, 우리끼리 재밌게 춤이나 추다 가면 그만이야

모르티스거짓으로 가득한 파라디수스

모르티스오블리비오니스는 없어. 아쉽게 됐네

돌로리스엥

모르티스아주 오래전에 사라졌다고들 하더라고

돌로리스그럴 수가

모르티스우리도 늘 간절히 바라고 있어. 언젠가 그녀가 낙원으로 돌아와서, 모든 걸 망각하게 해 줄 날이 오기를

모르티스난 누군가의 죽음을 대가로 살아남았어. 원해서 그런 건 아니야...... 「난」 그저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었을 뿐이지

모르티스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전부 다 지워버리고 싶어

아모리스세계가 붕괴되는 소리? 난 전혀 안 들리는데...... 왜 쟤한테만 들리는 건데!?

아모리스질투 나다 못해 이젠 지긋지긋한 사랑 같은 건! 전부 다 잊게 해 달라고!

티모리스누구도 날 믿지 않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고. 이런 소름 끼치는 두려움, 제발 잊게 해 줘......!

모르티스그저 간절히 바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돌로리스싫어! 나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돌로리스죄 많은 이 몸, 내 존재 자체가 그냥 죄라고! 전부 다 잊고 제발 살려 줘!

아모리스사랑으론 해결이 안 될까?

돌로리스안 돼

티모리스두려움이라면?

돌로리스아니야

모르티스죽음을 줄게

돌로리스다 필요 없어! 사랑도 두려움도 죽음도 슬픔도 싹 다 필요 없어! 오직 망각만이 날 이 지옥에서 꺼내줄 수 있다고!

???......정말로?

돌로리스? 이 목소리, 설마......

???오로지 망각 하나 바라고 여기까지 온 건가?

돌로리스또 시작이야! 내 귓가에 맴돌던 바로 그 목소리

???돌로리스, 진짜로 원하는 게 뭐지?

돌로리스......!

아모리스설마

티모리스오블리비오니스. 망각의 여신이시여, 제발 날 기사로 받아주길

돌로리스잠깐만! 나도 당신의 기사로 받아줘! 제발 망각의 축복을......

오블리비오니스도대체 몇 번째 반복하는 거죠? 아무리 망각을 내려주어도, 당신은 기어코 이 낙원으로 다시 돌아오네요

돌로리스그게 무슨...... 난 오늘 여기 처음 왔는데......

???정말로?

돌로리스!?

???기억해 봐, 돌로리스. 네가 여길 몇 번이나 왔었는지

???어떻게 오블리비오니스의 이름을 알고 있지? 어떻게 너는 망각을 원하지?

돌로리스......그저, 만나고 싶어서......

오블리비오니스당신은 제 기사가 아니에요

돌로리스! 당신을 머릿속에서 지울게요! 그 대가로 곁에 남을 수만 있다면, 다 지워버리겠어요

돌로리스당신도 잊고, 이 슬픔까지 싹 다 잊어버릴 거야

오블리비오니스......그럼, 검을 잡으세요!

오블리비오니스다들 잊어버려도, 망각의 신인 나만큼은 절대로 잊지 않아요. 세상이 끝날 때까지......

오블리비오니스이 황혼의 낙원에 나는 계속 군림하겠어요!

내레이터......그리하여, 그녀들은 가면을 쓴 채 연기를 이어간다

내레이터다음 막이 열리면 그녀들을 기다리는 건, 낙원일까, 지옥일까

내레이터쏟아지는 광란의 박수갈채는 멈출 기미가 없다. 엔딩조차 정해지지 않은 희곡의 무대 위에서, 그녀들이 꾸는 꿈은 과연......

내레이터이런, 벌써 달마저 잠들 시간이네. 언젠가 또다시...... 「그녀들」의 두 번째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하죠. 그럼, 좋은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