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쿠 & 시즈쿠 2
텍스트
학생 기숙사 「피스미카」 주방
시즈쿠......우유는, 반 남았고...... 계란은......
미쿠다녀왔어...... 가 아니라, 너 뭐 해!?
시즈쿠냉장고 안을 확인하고 있었어
미쿠안을 확인한다고......!? 미안, 일단 좀 닫을게!
미쿠어휴...... 이 주변 공기까지 차가워졌잖아...... 시즈쿠, 언제부터 열어둔 거야?
시즈쿠......한 10분 정도
미쿠10분......!
시즈쿠? 뭔가 문제라도 있어?
미쿠있잖아, 냉장고 문은 계속 열어두면 안 돼. 안에 있는 식재료가 상할 수도 있거든
미쿠게다가 냉장고 안이 따뜻해지면, 다시 차갑게 하느라 전기가 엄청 낭비돼
미쿠그러니까, 열었으면 바로 닫기. 앞으로는 꼭 기억해 둬
시즈쿠알았어. 신경 쓰게 해서 미안해
미쿠아니야. 근데, 「확인」이라니 뭘 확인한다는 거야?
시즈쿠다 떨어져 가는 게 있나 찾고 있었어
시즈쿠미쿠는 항상, 집에 뭐가 떨어졌는지 알고 있잖아. 그건 「집안일에 제대로 신경 쓰고 있다는 증거」라고 들었어
시즈쿠그래서, 나도 「제대로 신경 쓰면」 패밀리한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미쿠......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미쿠그렇게까지 신경 안 써도 돼. 사람마다 잘하는 게 있고 못 하는 게 있는 거니까
시즈쿠하지만, 이대로면 난 맨날 신세만 지게 되잖아
시즈쿠모르는 게 너무 많으니까 더더욱 하나씩 배워서 직접 해보고 싶어
시즈쿠나도 다 같이, 「생활」이라는 걸 해보고 싶어
미쿠아......
시즈쿠쓰면 줄어든다. 줄어들면 없어진다. 그전에 미리 사둔다
시즈쿠그걸 반복하는 게, 생활...... 다들 엄청난 일을 하고 있었구나......!
미쿠그런 거였구나~
미쿠시즈쿠, 미안해. 잔소리하기 전에 이유부터 물어봤어야 했는데
시즈쿠? 미쿠가 사과할 일은 아니야. 잘못된 건 바로잡아주는 편이 나도 고마워
미쿠그럴 수도 있겠지만......
미쿠(뭐라고 말해주는 게 좋을까)
미쿠(내가 시즈쿠 입장이라면...... 이제 막 집안일을 배워가는 어린아이라고 치면)
미쿠......그럼, 이건 어때? 일단은 부족한 걸 딱 하나만 알아채는 걸 목표로 하는 거야
시즈쿠하나면 돼?
미쿠응, 한 번에 다 챙기는 건 나도 벅차
미쿠예를 들면, 우유를 네 컵에 따를 때 얼마 안 남았다 싶으면 다른 사람한테 말해주는 거야
미쿠그건 시즈쿠가 스스로 부족한 걸 알아냈다는 뜻이거든
시즈쿠그렇구나. 줄어든 걸 알아채는 게, 생활의 첫걸음인 거네
시즈쿠고마워, 미쿠. 또 새로운 걸 배웠어
미쿠아니야...... 나도 그래. 같이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자
시즈쿠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