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를 기다리며

(그저, 그나마 나은 지옥일 뿐이야)

상세 5:47
챕터
부탁해, 사이드 스로
재생 시간
5:47
공개
2026. 10. 17.
캐릭터
시오미 호타루 , 이자와 나츠메 , 코토히라 나기 , 하마사키 마호로 및 이즈미 호우카

텍스트 61

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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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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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 씨......!
저기, 몸은 이제 좀 괜찮으신 거예요?
엄청 걱정했다고요.
그날 그렇게 가버리고 안 오셨잖아요
......마호로도 미안해
그래도 확실하게...... 결론을 내리고 왔어
난 네가 의욕 없는 녀석이라고 생각하거든
하지만, 막상 하면 해낼 거라고도 믿어
아니, 애초에 세상 사람들 다
죽기 살기로 해서 안 되는 사람은 없어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그냥 하는 수밖에 없어. 알겠어?
......알고 싶진 않네요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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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홀수......)
(밴드는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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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잘됐어...... 이젠 더 이상
괴로워할 일도, 헛수고할 일도 없을 테니까)
(편해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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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아무도 없구나...... 내 기타는...... 여기 있네)
젠장...... 젠장, 젠장!!
왜......! 왜 홀수가 나오는 거냐고!
왜!!
왜 이렇게...... 한심한 걸까......
......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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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열심히 쳐서 혜성을 목표로 하는 것도)
(밴드를 나가서, 마호로에게 뒤처진 채로)
(나 혼자만 멍하니 살아가는 것도)
(어느 쪽이든 죽을 만큼 지옥 같겠지만)
(물수제비 결과가 나왔을 때, 비로소 깨달았어)
(혼자가 되는 건, 도저히 못 견디겠어)
(하고 싶은 일이라든가, 그런 거창한 핑계가 아니라)
(그저, 그나마 나은 지옥일 뿐이야)
(그쪽을 택했어. 그게 다야)
마호로. 앞으로도...... 잘 부탁해
어...... 나기 짱?
저기, 진짜 괜찮은 거 맞아......?
스스로 확실하게 내린 결정이니까
(이대로 나아가면, 어떤 식으로든 결과가 나오겠지)
(발버둥 치는 내 모습, 그 실체가 드러날 테고)
(그런 생각은 지금 당장)
(하고 싶지도 않아)
자, 시작한다. 다들 준비됐어?
(하지만, 하는 수밖에 없어)
(분명, 혜성 라이징이 끝날 때면......)
......하하. 오케이예요
(나도 같이 끝나버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