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찾기!!

......정답을 모르겠거든

상세 12:42
챕터
Shake Your 영혼, Baby!!
재생 시간
12:42
공개
2026. 10. 26.
캐릭터
스가 라이카 , 마하시 미쿠 , 야쿠라 요모기 , 우메자토 치에리 및 시노미야 시즈쿠

텍스트 128

화자

배경

몇 시간 후

배경
나 왔어~~!
완전 풍어야, 풍어♪
한 박스나 받아오다니......
다 손질할 수는 있어?
힘...... 힘들어 죽겠어요......
이제 꼼짝도 못 하겠어요......
옷 갈아입고 싶은데...... 움직이긴 싫고...... 하지만......
다들 같이 바다까지 가줘서 고마워
우리가 더 고맙지.
엄청 재밌었잖아~
맞아요!
풍어기를 단 전용선이라니...... 치에리 연합에도 한 척 있으면 좋겠어요!
시즈쿠도 잘 놀았지?
이것저것 체험도 해보고
응. 다 요모기가 같이 있어 준 덕분이야
......후후...... 그럼 다행이에요......
이렇게까지 다들 도와줬는데
결국 「좋아하는 것」을 못 찾아서 미안해
에이, 뭐가 미안해!
그래도 새로운 걸 잔뜩 알게 됐잖아?
시즈쿠 덕분에
연합 전용선 치에리호를 장만하겠다는 목표도 생겼는걸요!
하지만...... 영혼은 울리지 않았어
저기, 너무 조급하게 찾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시즈쿠 씨는 왜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찾고 싶어 하는 거예요......?
「좋아하는 걸 골라봐」 이 질문을
지금까지 수도 없이 들어봤어
하지만 그 질문엔 늘 정해진 답이 있었지.
우리 집에서는......
배경

시노미야 저택 거실

시즈쿠의 어머니
시즈쿠. 디자이너 선생님께 인사하렴
안녕하세요.
시노미야 시즈쿠라고 합니다. 네 살입니다
디자이너
안녕하세요. 뵙게 되어 기쁩니다.
오늘은 시즈쿠 아가씨의 새 옷을 맞추러 왔습니다
시즈쿠의 어머니
시즈쿠
어머니가 내 등을 손끝으로 톡하고 누르셨다.
인사하라는 신호다
디자이너
아가씨께는 이런 디자인도 잘 어울리실 것 같네요.
어느 것이 마음에 드십니까?
시즈쿠의 어머니
어머, 다 예쁘네요.
시즈쿠는 어느 게 맘에 드니?
바지는 없나요?
이오리가 입었던 거요
이오리는 콩쿠르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던 동갑내기 아이다
여자아이는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우리 집에서 그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오리는 여자아이용 정장을 입고 있었다.
반바지에 나비넥타이, 그리고 재킷 차림으로
아버지가 입는 옷과 비슷해서
참 멋지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시즈쿠의 어머니
......
디자이너
......아가씨께서 색다른 옷을 입어보고 싶으신 나이인가 보군요
시즈쿠의 어머니
......후후, 얘가 워낙 호기심이 많아서요
시즈쿠의 어머니
바지도 멋지지만
엄마는 이게 우리 시즈쿠한테 더 잘 어울릴 것 같네
시즈쿠의 어머니
시즈쿠도 이런 스타일 좋아했지?
어머니가 내 양어깨에 손을 얹으셨다.
고개를 끄덕이라는 신호다
시즈쿠의 어머니
흠, 역시나.
그럼 이 디자인으로 하죠. 다음은 원단을 골라볼까요?
시즈쿠의 어머니
시즈쿠. 저기 앉으렴
목소리에 잔뜩 날이 서 있었다.
어머니의 「정답을 가르쳐 주는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시즈쿠의 어머니
오늘 네가 뭘 잘못했는지 알겠니?
......바지 이야기를 꺼낸 거요
시즈쿠의 어머니
맞긴 한데 반만 맞았어
시즈쿠의 어머니
잘 들으렴. 넌 클래식계의 신동이자
음악가 「시노미야 겐이치로」의 딸이야
시즈쿠의 어머니
「시노미야 시즈쿠」가 저런 근본도 모르는
하류층 인간들과 똑같은 걸 고르다니,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야
시즈쿠의 어머니
자, 패션 카탈로그 20권을 준비해 뒀단다
시즈쿠의 어머니
여기서 완벽하게 정답을 고를 수 있게 될 때까지
레슨을 할 거다. 알겠니?
시즈쿠의 어머니
대답해야지
시즈쿠의 어머니
자, 이 페이지 안에서 네가 골라야 할 「좋아하는 것」은 뭐지?
시즈쿠의 어머니
틀렸어. 다시 생각해 보렴.
「시노미야 시즈쿠」에게 어울리는 걸로 말이야
어머니의 레슨은 해가 질 때까지 이어졌다

며칠 후

시즈쿠의 어머니
어머나, 선물을 이렇게나 많이 사 오셨어요?
시즈쿠의 아버지
응. 이번 유럽 투어 때문에 집을 너무 오래 비웠잖아.
다들 고생 많았어
시즈쿠의 아버지
이 중에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좋겠는데
시즈쿠의 어머니
잘됐네.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보렴
과자며 장난감, 그림책 등 종류도 무척 다양했다.
선물들이 책상을 가득 채우다 못해 산처럼 쌓일 정도였다
나는 예쁜 새가 그려진 쿠키 통에 자꾸만 눈길이 갔다
시즈쿠의 어머니
......
하지만 쿠키 통은 오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그림책은 어떨까? 나는 다시 어머니의 눈치를 살폈다
시즈쿠의 어머니
......
일러스트
......아버지.
저는 이게 좋아요
시즈쿠의 아버지
오호! 그래.
우리 시즈쿠는 그림책을 좋아하는구나
시즈쿠의 어머니
네, 그럼요.
자유 시간에 늘 발코니에서 책을 읽는답니다
시즈쿠의 아버지
그럼 앞으로도 책을 많이 사 와야겠구나
배경
「그렇구나, 나는 발코니에서 책을 읽어야 하는 아이구나」 하고
어머니의 말을 통해 또 하나의 정답을 깨달았다
본가에서는 「클래식계의 신동」, 「시노미야 겐이치로의 딸」에게
어울리는 취향이 따로 있었어
하지만 「패밀리가 된 나」에게
예전과 똑같은 대답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쯤은 알아
그런데도 여전히 정답을 모르겠어.
계속 「모르겠다」고만 대답해서 참 미안해
시즈쿠......!
......음~ 이리 와, 꽉 안아줄게!!
......라이카, 갑자기 왜 그래?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왠지......
시즈쿠는 그동안 혼자서 계속 정답만 찾고 있었구나 싶어서
......치에리는 잘 모르겠어요.
자기가 고른 거면 다 정답인 거 아니에요?
......꼭 그렇지만은 아니지 않을까?
주변 분위기나 다른 사람의 말 때문에 정답을 강요받는 경우도 있으니까
시즈쿠는 그런 상황을 계속 겪다 보니
어느새 자기 진짜 마음이 뭔지조차 모르게 되어버린 게 아닐까 싶어
그럴지도 몰라.
그래서 스승의 가르침이 아주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어
영혼이 울리면 그게 바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신호가 될 테니까.
지금은 그걸 찾는 중인데......
음...... 근데 영혼이 울리지 않아도 그냥 좋아할 때가 있지 않아?
영혼이 울리지 않아도 「좋아」라고 말해도 되는 건가?
배경
고도 군 일행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영혼이 울린다니까요!!!
배경
시즈쿠 씨!!
영혼이 막 울리고 있나요!?
배경
아아~~~~앗!!
내가 대체 무슨 짓을......!!
깜짝이야......
갑자기 왜 그래?
죄송해요, 시즈쿠 씨!!
제 생각을 너무 밀어붙이는 바람에 시즈쿠 씨를 곤란하게 만들고......
정~~~말 죄송해요!!
요모기는 내 스승이야. 아무것도 틀린 게 없어.
아뇨! 틀렸어요!
어떤 느낌을 받아야 「좋아한다」고 부를 수 있는지는
사람마다 다 다른 건데, 저는......
하지만 요모기 말도 맞을 텐데.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도 영혼이 울린다고 말했었어
그건...... 뭐랄까, 음...... 정도 차이죠!
정도의 차이가 있는 거라고요!
오니시구는 영혼이 울릴 정도로 좋아해요.
하지만 멜론 맛 아이스바도 좋아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영혼이 울리진 않거든요......!
자꾸 이랬다저랬다 말 바꾸는 거 저도 알아요.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꼭 영혼이 울리지 않더라도 그냥 「좋아」라고 말해도 괜찮아요!
시즈쿠 씨는 분명 앞으로도
여러 가지 「좋아하는 것」들과 만나게 될 테니까요......!!
바로 그거야~!
시즈쿠, 「좋아하는 것」은 여러 가지여도 괜찮은 거야
「전부 다 좋아」라든가, 「오늘은 이게 더 끌려」라든가 말이야
억지로 고를 필요도 없어요.
딱히 좋아하는 게 없으면 그냥 「없다」고 하면 되죠!
맞아. 「우리 패밀리의 시즈쿠」는
어떻게 대답하든 다 괜찮아
여기서는 그게 전부 다 정답이니까
그럼, 좋아하는 게 뭔지 「아직 모르겠다」는 대답도
정답이라고 쳐도 되는 거겠지?
......! 맞아요, 바로 그거예요!
역시 우리 시즈쿠!
우리 패밀리는 완전 천재야!
휴, 손이 참 많이 가는 부하라니까요
그러게. 직접 고기잡이 체험까지 하러 가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스승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