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 맛으로!!

「좋아하는 것」은 아직 찾는 중이야. 하지만......

상세 9:59
챕터
Shake Your 영혼, Baby!!
재생 시간
9:59
공개
2026. 10. 26.
캐릭터
스가 라이카 , 마하시 미쿠 , 야쿠라 요모기 , 우메자토 치에리 및 시노미야 시즈쿠

텍스트 97

화자

배경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스승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
나중을 위해서라도 알아두고 싶어.
요모기는 영혼이 울릴 만큼 좋아하는 오니시구를 어떻게 만나게 된 거야?
네~~~?
에헤헤헷, 오니시구와의 첫 만남 말인가요~~?
요모기 표정 좀 봐요......!
얼굴이 순식간에 확 피었네~!
그건 정말이지,
제 인생의 구세주를 만난 운명적인 날이었죠~......!
그게...... 맞아요, 몇 년 전.
바람이 쌀쌀해지기 시작했을 무렵이었어요
어, 뭐야 이건......?
쉿. 시작했잖아.
「요모기와 오니시구 ~운명의 만남~」!
그러니까 대체 뭐냐고, 그게.
배경
고등학생이던 저는 지금보다 훨씬 나약했거든요.
있는 듯 없는 듯 기척을 죽이고, 교실 구석에서 간신히 숨만 쉬고 살았죠
그러다 머리카락이 무서울 정도로 길어져서
아예 유령 취급을 받은 적도 있었어요
학교 끝나고, 어둑어둑해진 교실에
어떤 학생이 교과서를 가지러 들어왔어요
그런데 아무도 없어야 할 교실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거예요.
소리가 난 쪽으로 돌아보니까......
얼굴이 안 보일 정도로 머리가 기~나긴 여자가!!
배경
시끄러워, 온 동네 다 들리겠어
라이카랑 체리는 참 상상력이 풍부하구나
무, 무서워한 거 아니거든요!
유령이라잖아!? 무서운 게 당연하지~!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존재감을 너무 지워버린 부작용이었죠
그 소문이 학교며 동네에 쫙 퍼져서,
저희 집 레스토랑에 「유령이 나온다」는 악플까지 달리는 바람에
엄마가 울면서 사정하셨어요
제발 미용실 좀 가 달라고요......
그거 참 큰일이었겠군.
숨은 제대로 쉬어졌고?
훗...... 쉴 수 있었을 리가요.
숨을 헐떡거리는 유령이 동네 미용실에 나타나는 바람에
가게 안이 다 뒤집어졌죠
「민폐네」 「이상한 애야」 「소름 돋아」
그런 시선들이 너무 무서웠어요......
하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차마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어서......
사람들 시선을 피하려고
아무 책이나 덥석 집어 들었는데
그게 바로 오니시구였던 거예요......!
완전 드라마 같죠~!
이야기가 너무 길어요.
결국 그냥 우연이라는 거잖아요
단순한 우연 맞아요!!
하지만 그 우연한 만남이 제 영혼을 울린 거라고요!
......억지로 찾는 게 아니라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는 말인가......
네!!
분명 시즈쿠 씨에게도 그런 날이 올 거예요!
헉......!!
죄송해요, 또 제 생각만 너무 밀어붙였죠!?
......아니야, 잠깐 상상해 봤어
우연한 만남에 영혼이 울리고, 밤새도록 떠들고 싶어질 만큼
좋아하는 무언가와 마주하게 될 내 모습을 말이야
하지만 앞일은 참 알 수 없는 법이야.
그렇기에 더 기대되는 거겠지
이야~ 오늘은 진짜 좋은 날이네~
시즈쿠는 새로운 걸 알게 됐고, 나도 두 사람의 옛날이야기를 듣게 됐고 말이야
그렇다는 건...... 그거 먹을 시간이네요
이럴 때는 아이스바를 먹어줘야죠!
좋아! 아이스바로 축하하자!
체리가 먼저 제안하다니 웬일이래?
흐흥, 어제는 오렌지 맛을 놓쳤지만
오늘의 치에리는 다릅니다
짜잔.
아이스바 한 봉지 사 왔습니다~!
오~ 역시 체리의 쇼핑 센스는 세계 최고야!
흠, 연합 리더 겸 쇼핑 마이스터니까요
치에리는 오렌지 맛으로 할게요......
시즈쿠, 오늘은 어떤 게 마음에 드나요?
「좋아하는 것」은 아직 찾는 중이야.
하지만......
오늘은 초록색. 멜론 맛으로 할래.
배의 갑판이랑 색이 같아서
응.
이건 내 스승이 좋아하는 맛이기도 하니까
요모기, 같이 먹어주겠어?
그럼 미쿠, 넌 나랑 포도 맛 먹자~
응, 라이카 네가 반으로 쪼개 줘.
시즈쿠, 네 것은 내가 해줄게
배경
다들 아이스바 하나씩 들었지~?
그럼 다 같이!
일동
잘 먹겠습니다
아얏...... 으, 머리가 띵해요......!
아하하, 너무 급하게 먹으니까 그렇지~
......근데 아까 받은 생선 있잖아.
누가 손질할 건데?
일동
............
라이카, 아까 어떻게든 될 거라고 했잖아요
다 같이 어떻게든 해보자는 뜻이었지!
어떡할 거냐고요!
그렇게나 잔뜩 받아와 놓고선!
그, 동영상 보면서 따라 해본다든가~
그럴 거면 아까 어부 아저씨한테 부탁했어야지......!
어... 항구에 있을 때 말해 주지~
배경
......그렇구나.
생선은 손질하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는 거였군
그렇죠.
초밥용 생선도 예쁘게 회를 떠서 밥 위에 얹는 거니까요......
요모기. 다음엔 생선을 직접 손질해 보고 싶어
......어......
그걸 왜 저한테 말하는 건가요......?
전 생선은 만지기는커녕 눈도 못 마주치는
나약한 인간인데요......?
하지만 요모기와 함께 있으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동네 전자제품 매장도, 회전초밥도, 고기잡이도 그랬고
그건 그냥 제가 어쩌다 휩쓸린 거라고 해야 할까요......
스승.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만날 때까지
앞으로도 잘 부탁해
(시즈쿠 씨한테 도움이 되고는 싶지만......
그래도 생선은 너무 무섭고 만지기도 싫은데~!)
으아아앙, 어떡하면 좋나요~~~!!
이번엔 생선 손질할 줄 아는 사람한테 부탁하는 수밖에 없어.
저렇게 좋은 생선을 다 망쳐버리면 아깝잖아!
에이~! 우리 패밀리 다 같이 한번 해보자니까~
지금 이렇게 된 건 다 너 때문이거든!
할 줄도 모르면서 큰소리치지 좀 마
라이카, 당장 생선 손질할 줄 아는 사람한테 연락 돌려!
이웃 네트워크든 뭐든 다 동원하라고!
윽...... 알았어.
근데 그렇게까지 화낼 필요는 없잖아~!
......새로운 경험을 하는 데에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겠군
배경
하나, 생선을 얻어오는 건 손질할 줄 알게 된 다음에 할 것
배경
요모기, 언젠간 우리도 같이 생선을 손질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어
으...... 우선 생선이랑 눈 마주치는 연습부터 해야겠네요......